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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락프로 제작진 `국어 교육 다시 받아라?` N
No.1224139- 작성자 김태환
- 등록일 : 2015.07.07 14:33
- 조회수 : 302
오락프로 제작진 `국어 교육 다시 받아라?`
각 방송사 오락 프로그램의 자막 오타가 심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요즘 오락 프로그램들을 시청하다 보면 하단에 자막이 표시되어 방송되는 경우를 대부분 볼 수 있다. 물론 이는 시청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함으로 이제는 시청자들도 익숙해졌다고 할 만큼 거의 일반화되어 있다. 시청자들이 MC나 게스트들의 멘트를 정확히 못알아듣는 경우를 감안, 하단에 자막을 표시하면 그만큼 출연진들이 말하고자 하는 의도 등을 쉽게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경우가 자막 오타.
이 부분은 명확하게 화면에 드러난다는 점에서 더욱 문제다. 최근 방송된 K-2TV "연예가중계"의 기획 리포트 코너에선 ‘불황타개책’을 ‘불황타계책’으로 화면에 표시했다.
분명 잘못 표기된 글자임에도 불구하고 수분동안 그대로 방송됐다. ‘타개’와 ‘타계’는 엄연히 다른 의미이고 일반인들도 대부분 구별할 수 있다. 또한 화면 하단에 문장을 내보냈을 때 명사에 따라다니는 조사를 틀리게 표기하기도 했다. 예를 들면 ‘자동차를’이 아닌 ‘자동차을’ 등이다.
아울러 ‘로써’와 ‘로서’를 아무런 구분없이 사용하는 경우도 많다. ‘로서’는 신분을 나타낼 때 쓰이고 ‘로써’는 수단과 방법을 나타낼 때 사용하는 데 요즘 방송을 보면 ‘신분’을 나타내는 의미임에도 ‘로써’를 방송에 내보내는 등 무분별하게 사용하고 있다. 비단 이 프로 뿐만 아니라 타 오락 프로들도 프로그램 방송시 자막 오타가 심심찮게 발견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런 자막 오타는 프로그램과 제작진에 대한 신뢰도를 떨어뜨린다. 게다가 잘못된 자막이 나가면 잘 모르는 시청자들은 이를 맞는 표기법으로 오인할 수 있다는 점도 문제다.
제작진들은 대부분 편집과정에서 생긴 실수라는 해명을 내놓는다. 프로그램을 바쁘게 준비하다보니 미처 확인하지 못했다는 것. 하지만 이는 합당한 해명으로 보기에는 어렵다는 지적이 우세하다.
대부분의 오락 프로그램들은 녹화방송인 관계로 방송 전 해당 방송시간에 맞춰 편집하고 확인하는 절차를 거친다. 그렇기 때문에 이를 단순히 실수라고 보기에는 문제가 있다. 더욱이 오타가 드러나는 단어들은 대부분 어려운 단어가 아닌 일반인들도 구별할 수 있는 쉬운 수준의 단어들이기 때문이다. 결국 이런 자막 오류는 제작진의 무성의라는 지적이다. 편집할 때 꼼꼼하게 자막을 체크한다면 이런 실수는 충분히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오타가 생기는 것은 자막이 지나치게 많이 화면에 뜨기 때문이다.
최근 시청자단체 ‘미디어세상 열린 사람들’의 자료에 의하면 진행자 소개 자막, 출연자 소개 자막 등을 포함해 그림문자와 문장부호까지 많게는 6초, 적게는 13초당 하나의 자막이 나가고 있다.
그만큼 자막이 많기 때문에 편집 과정에서 실수, 자막 오타가 나올 가능성이 커지고 필요 이상의 자막으로 인해 시청자들은 프로그램 집중을 방해받게 된다.
시청자 조민정씨는 “오락 프로그램을 시청하다보면 종종 자막 오타를 발견하게 된다. 방송사는 실수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방송은 공공의 성격이 큰 만큼 올바른 자막을 내보내는 데 좀더 주의를 기울였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제작진이 국어 맞춤법 교육을 제대로 받아야 이런 자막 오타를 방지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연예영화신문 2004-11-01 11:50]
각 방송사 오락 프로그램의 자막 오타가 심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요즘 오락 프로그램들을 시청하다 보면 하단에 자막이 표시되어 방송되는 경우를 대부분 볼 수 있다. 물론 이는 시청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함으로 이제는 시청자들도 익숙해졌다고 할 만큼 거의 일반화되어 있다. 시청자들이 MC나 게스트들의 멘트를 정확히 못알아듣는 경우를 감안, 하단에 자막을 표시하면 그만큼 출연진들이 말하고자 하는 의도 등을 쉽게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경우가 자막 오타.
이 부분은 명확하게 화면에 드러난다는 점에서 더욱 문제다. 최근 방송된 K-2TV "연예가중계"의 기획 리포트 코너에선 ‘불황타개책’을 ‘불황타계책’으로 화면에 표시했다.
분명 잘못 표기된 글자임에도 불구하고 수분동안 그대로 방송됐다. ‘타개’와 ‘타계’는 엄연히 다른 의미이고 일반인들도 대부분 구별할 수 있다. 또한 화면 하단에 문장을 내보냈을 때 명사에 따라다니는 조사를 틀리게 표기하기도 했다. 예를 들면 ‘자동차를’이 아닌 ‘자동차을’ 등이다.
아울러 ‘로써’와 ‘로서’를 아무런 구분없이 사용하는 경우도 많다. ‘로서’는 신분을 나타낼 때 쓰이고 ‘로써’는 수단과 방법을 나타낼 때 사용하는 데 요즘 방송을 보면 ‘신분’을 나타내는 의미임에도 ‘로써’를 방송에 내보내는 등 무분별하게 사용하고 있다. 비단 이 프로 뿐만 아니라 타 오락 프로들도 프로그램 방송시 자막 오타가 심심찮게 발견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런 자막 오타는 프로그램과 제작진에 대한 신뢰도를 떨어뜨린다. 게다가 잘못된 자막이 나가면 잘 모르는 시청자들은 이를 맞는 표기법으로 오인할 수 있다는 점도 문제다.
제작진들은 대부분 편집과정에서 생긴 실수라는 해명을 내놓는다. 프로그램을 바쁘게 준비하다보니 미처 확인하지 못했다는 것. 하지만 이는 합당한 해명으로 보기에는 어렵다는 지적이 우세하다.
대부분의 오락 프로그램들은 녹화방송인 관계로 방송 전 해당 방송시간에 맞춰 편집하고 확인하는 절차를 거친다. 그렇기 때문에 이를 단순히 실수라고 보기에는 문제가 있다. 더욱이 오타가 드러나는 단어들은 대부분 어려운 단어가 아닌 일반인들도 구별할 수 있는 쉬운 수준의 단어들이기 때문이다. 결국 이런 자막 오류는 제작진의 무성의라는 지적이다. 편집할 때 꼼꼼하게 자막을 체크한다면 이런 실수는 충분히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오타가 생기는 것은 자막이 지나치게 많이 화면에 뜨기 때문이다.
최근 시청자단체 ‘미디어세상 열린 사람들’의 자료에 의하면 진행자 소개 자막, 출연자 소개 자막 등을 포함해 그림문자와 문장부호까지 많게는 6초, 적게는 13초당 하나의 자막이 나가고 있다.
그만큼 자막이 많기 때문에 편집 과정에서 실수, 자막 오타가 나올 가능성이 커지고 필요 이상의 자막으로 인해 시청자들은 프로그램 집중을 방해받게 된다.
시청자 조민정씨는 “오락 프로그램을 시청하다보면 종종 자막 오타를 발견하게 된다. 방송사는 실수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방송은 공공의 성격이 큰 만큼 올바른 자막을 내보내는 데 좀더 주의를 기울였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제작진이 국어 맞춤법 교육을 제대로 받아야 이런 자막 오타를 방지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연예영화신문 2004-11-01 1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