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학교 국어문화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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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 국어생활을 한다는 것은 우리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다른 사람들과 의사 소통을 원활하게 하는 기본 조건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국어는 우리 민족이 정보를 전달하고 처리하는 데 가장 효과적인 도구이자 훌륭한 문화 유산이므로, 국어를 훌륭하게 가다듬어 세계 언어의 대열 속에 떳떳하게 세우는 일이 필요하다.
그러나 현실은 우리의 생활 주변에서 갖가지 잘못된 말이 함부로 쓰이는 것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예컨대, 거리의 간판이나 상품명, 다양한 매체에 등장하는 언어, 노래 가사, 사람 이름 등에서 아예 틀린 말을 사용한다든가, 국어라고는 도저히 생각하기 어려운 조어법으로 말을 만든다든가, 국적 불명의 외래어를 남발하는 등 우리말 오염 현상이 심각하다. 또 통신 언어의 무절제한 사용은 국어 생활의 혼란을 가져오기도 하는데, 초·중등 학생들이 통신 언어를 일상 언어 생활에 그대로 사용함으로써 통신 언어를 사용하지 않는 이들과의 의사소통에 장애를 초래하기도 한다. 외래어의 범람도 심각한 상황이다. 최근에 국립국어연구원에서 편찬한 『2002 신어』(2002)는 외래어를 포함하는 신어가 64%로 고유어를 포함하는 신어 40%보다 많음을 보여줌으로써 우리 언어생활에 외래어 및 외국어가 어느 정도나 범람하고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뿐만 아니라, 산업체·공공기관에서 토의나 상담 및 교섭 시에 명확한 의사소통과 문서의 명료화에 대한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으며, 제품 설명서, 홍보문, 안내문 등 각종 문서에서 보이는 올바르지 못한 표현으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점에 대한 인식이 확대되고 있어서 바람직한 국어 표현의 중요성은 점증하고 있다.
또한 최근 들어 우리 지역 산업체에 종사하는 외국인 근로자의 수가 점차 늘어나고 있지만, 의사소통의 어려움과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들이 근로 현장에 보다 빨리 적응하게 하면서 업무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한국어와 한국문화에 대한 교육을 통하여 의사소통을 원활하게 하고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를 증진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현실을 인식하여 국어문화연구소에서는 올바른 국어 생활을 위한 각종 상담과 국어 교육 및 이러한 활동을 위해 필요한 각종 연구를 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사업을 보다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하여 국립국어연구원과 교류 협약을 체결하여 긴밀한 협조 아래 본 센터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국립국어연구원의 사업 가운데서 ‘찾아가는 국어 문화학교’는 국립국어연구원으로부터 본 센터가 영남권 지역의 교육을 수탁하여 운영하고 있다.